[카카오] 2022년 공채 후기

2021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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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작성했던 1,2차 코테 / 1,2차 면접 후기를 종합한 글입니다.

1차 코딩테스트

들어가며

전국민 코딩테스트인 카카오 공채에 지원해봤습니다.
평소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실력 체크도 해볼 겸..
카카오에 입사하고 싶다! 는 마음은 딱히 없었고, 그래도 잘 봐서 붙게 되면 좋을 듯..? 하는 마인드였습니다.


문제 풀이 결과

카카오 기술 블로그에 문제 해설이 올라왔으니 궁금하신 분은 확인해보세요!

웹 프론트엔드를 기반으로 풀스택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서, Javascript로 진행했습니다.

문제 1 - 신고결과 받기

(성공, 정답률 80.13%)

문제 2 - k진수에서 소수의 개수 구하기

(성공, 정답률 55.82%)

문제 3 - 주차 요금 계산

(성공, 정답률 73.10%)

문제 4 - 양궁 대회

(성공, 정답률 21.16%)

쉽게 풀었다고 생각했으나 1개 케이스에서 계속 삑나서 헤맸습니다.
정렬 과정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놓쳤던게 원인이었는데 결국 찾아서 해결했습니다.

문제 5 - 양과 늑대

(실패, 정답률 7.76%)

Red-Black Tree 느낌 나는 문제였는데 못 풀었습니다.
JS는 진짜 tree 문제 풀이에 취약한 것 같아요..

문제 6 - 파괴되지 않는 건물

(정확성만 해결, 효율성 실패, 정답률 정확성 51.11%, 효율성 1.86%)

효율성 점수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풀면 효율성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ㅜㅜ)
2차원 누적합을 잘 사용해야 했습니다!

문제 7 - 사라지는 점수판

(실패, 정답률 0.78% ㄷㄷ)

정답률 보이시나요? 일반인은 못푼다고 보시면,, ㅜㅜ
테케 몇 개는 건드려 보겠는데 맵이 커지면 계속 빈틈이 발생하더라구요

진짜 깔끔하게 포기


1차 코테 결과 및 후기

카카오 코테는 테스트 입출력 + 모든 테스트 케이스 결과를 알려줍니다. (20개 정도 됩니다)
그 말은 코드 실행 결과가 곧 본인 점수인 것! 히든 케이스 없습니다.

전체 응시 시간이 5시간이었고, 7문제 중 4.5문제 해결했습니다.

살짝 아쉽긴 했지만, 틀린 2.5문제는 시간을 아무리 줘도 못 풀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합격 커트가 4.5보다 높지는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응시일 다음주 금요일에 바로 결과가 나왔고, 예상대로 합격이었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을 보니, 커트라인은 4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합격 안내 메일합격 안내 메일

첫 코테였지만, 문제가 상당히 깔끔했으며
테스트 케이스나 질의응답 등 문제 외적인 asset도 잘 갖춰져 있어
역시 카카오구나,, 싶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회사다 보니 합격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실력 체크만 해보자 했었던 건데, 붙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제 실력이 그래도 나쁘지는 않구나,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

팁은 아래에 ★로 표시해두었습니다.

카카오 기술 블로그에 문제 해설이 올라왔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차 코테 준비

0. 생각

과거 문제들을 살펴보니
트럭 배차, 엘리베이터 인원 할당 등 실생활에서 겪는 경험들 중
정형화 할 수 있는 item을 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알고리즘 해법의 이론상 최적과 경험상 최적은 반드시 같지만은 않기에,
이를 적절히 조율할 수 있는가? 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서버와 통신을 적절히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1. 서버 통신 코드 템플릿 작성 ★★★

이거 진짜 중요해요! 길게는 2시간까지 헤매는 사람 주변에서 봤습니다 ㅜ

프로그래머스 사이트 기출을 통해 서버에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는 코드를 작성해두었습니다.
서버에 POST할 수 있는 URL 정도만 달라지고 큰 방식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일날 공개되는 URL만 확인 후 바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예상한 대로, 그대로 사용하여 서버 통신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템플릿을 미리 준비해두라는 내용이 코테 안내사항에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2. 기출 문제 풀이

사실 이부분은 실전처럼 풀지는 않았습니다.
코드는 작성하지 않고, 문제 풀이에 필요한 논리적인 흐름, 경우의 수만 체크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나왔던 문제는 재사용되지 않으니 완벽하게 풀어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완벽하게 풀어보는 연습은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문제 예상

나왔던 문제들이랑 비슷한 case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택시 배차라던가, 배달앱 매칭이라던가, 5개 정도 생각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지금은 ㅋㅋ ㅜㅜ

아무튼 그런 case들을 생각해보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머릿속으로 흐름을 그려봤습니다.
하지만 예측했던거 모두 어긋났습니다 ㅋㅋ ㅜㅜ


2차 코테 당일

시험 구성 : CS 이론 문제 10문항 15분 + API 통신 구현 5시간

CS 이론

자료구조,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고루고루 2-3문제씩 출제되었습니다. (총 10문항)

저는 비전공자라, 자료구조 수업은 컴공과목 신청해서 수강했지만
다른 과목은 깃허브에 정리된 내용만 전체적으로 읽어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자구는 자신 있었는데 다른 과목은 그냥 그럴듯해보이는 것 찍자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어디서 들어본 내용들이 좀 나와서 괜찮게 본 것 같습니다.

시험 끝나고 풀었던 문제들 정답이 맞았는지 검색해보니 10문제 중에 5-6문제 정도 맞았더라구요.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았습니다.

1차 면접때 CS이론을 물어보기 때문에, 미리 해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재엽님 깃허브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제가 정리한 내용들도 조만간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API 통신 구현

게임 티어? MMR? 배치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게 문제로 나왔습니다.

처음에 명세 읽으면서 반가웠습니다.
롤, 오버워치 등의 게임 유저라면 무슨 원리일지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준비했던 서버요청 코드를 기반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 풀이 방법은 정말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냥 제일 기본적인(정확하지는 않고, 일단 미션 완수는 할 수 있는) 풀이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소 2시간은 걸렸던 것 같아요.
풀이 작성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버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2문제였고, 동일한 상황의 간단한 버전, 크고 복잡한 버전입니다.

  • 문제1은 유저 수도 적고, 실시간 유저수도 적습니다. 착한 유저들 플레이.
  • 문제2는 전체 유저수가 매우 많고, 실시간 유저수도 많습니다. 패작하는 유저가 섞여있다는 가정입니다.

문제 1,2는 정확성 점수와 효율성 점수가 각각 측정됩니다.

코드 테스트

풀이 제출하면 수초 내에 모든 결과가 나오는 기존 알고리즘 문제들과 달리,
서버 요청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요청을 처리하고 결과를 보는 데에 적어도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 말은 곧 코드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
그래서 결과를 확인하고, 최대한 고칠 수 있는 부분을 다 고친 후에 테스트를 재개해야 합니다.

남은 2시간 가량은 [코드 최적화 + 다른 풀이 방법 고려] 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다른 풀이라 해도 전체적으로 풀이가 변경되는 것은 아니고,
풀이 과정 내 작은 기능들 각각의 구현을 다르게 하는 정도였습니다.

코드 최적화는 문제 풀이에 사용된 계수들을 조정하는 작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Tip 1★

cmd 창을 여러개 띄워서 병렬적으로 수행하세요. 작성한 코드로 시뮬레이션 시작하고,
그게 수행되는 동안 코드 수정해서 다른 cmd 창에서 start 입력하면 여러 코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근데 서버 통신량에 제한 있어서 5개 초과하여 동시 진행은 불가능했습니다.

★Tip 2★

계수 조정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진 유저에게 점수를 80점 깎고, 이긴 유저에서 점수를 100점 추가하는 식으로 작성한 경우
80과 100이라는 숫자 자리에 10점 단위로 이것저것 조합해 보세요.
점수가 진짜 많이 차이납니다. 해본 조합 중 높은 점수를 기록한 조합을 선택하세요.

리더보드

문제 1,2 각각 정확성 200점, 효율성 100점 총 600점 만점이었습니다.
특이했던 건 응시자들의 현재 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시험 마감 30분전까지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풀이를 어느 정도 완성한 이후에는,
세부 계수들을 조정하며 정확성과 효율성 합이 높아지도록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어떤 숫자 조합은 정확성이 높게 나오고, 어떤 조합은 그 반대라 그 중간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게 중요했습니다 ㅋㅋ.
그렇게 고군분투하다 종료 30분전쯤 보드를 확인했습니다.

총 600만점에 500점을 넘긴 분이 1분 정도 계셨던 것 같아요.
보드 응시자 총원은 1,500명 정도였습니다.
500부터 400 사이에는 점수가 균일하게 분포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400 정도였고, 300등 즈음이었네요.

남은 30분동안 기를 쓰고 숫자 조절을 해서 440점까지 올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아마 최종 등수는 250/1500 쯤이지 않았을까요? ㅋㅋ


2차 코테 결과 및 후기

시험 종료 후 들었던 느낌은, 하 뭔가 커트라인 간당간당할 것 같네.. 였습니다.
문제에서 요구한 미션을 해결했고, 풀면서도 참 재미있었기 때문에 시험에 온전히 몰입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최종 등수가 250정도여서 애매했습니다. 그 전년도 후기들을 찾아보니 합격글은 모두 100등대시길래.,, ㅜ

2022 공채는 코테 이후 계열사별로 면접을 봐서, 등수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100 등이어도 떨어진 분이 계시고, 400등이어도 붙으신 분 봤습니다!

9/25에 응시해서 10/14에 결과가 나왔으니 3주 좀 안되게 걸렸네요. 결과는 합격!!

합격 안내 메일합격 안내 메일

앞서 말했듯이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체크하려는 목적이 컸는데,
1,2차 코테를 모두 덜컥 붙어버려 띠용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면접 준비 열심히 해서 끝까지 가보자는 결심을 이 때 한 것 같네요 ㅋㅋ ㅜ

1차 코테는 4.5솔 / 7문제로 합격
2차 코테는 1,500명 중 250등 정도로 합격!


1차 기술면접

준비에 앞서

이전에 언급했듯이, 카카오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알고리즘 실력 체크해보려는게 목적이었는데, 1차 붙고, 2차 붙고, 얼떨결에 면접까지 와버렸습니다.

저는 (공대생이기는 하지만) 비전공자고, 면접 준비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CS 지식이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3학년 때 혼자 웹페이지 만들어 본 것을 시작으로,
웹 프로그래밍 강좌를 수강하고 4학년 때 자료구조 수업을 들은게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자구를 들어놔서 진짜진짜 다행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이력은 웹프 강좌에서 팀프로젝트 했던 것 2개 정도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수준..)

하 진짜 망했다,, 면접 가서 박살나고 오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붙을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라도 할걸.. 싶지만 그 짧은 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분량도 아니구요 ㅜㅜ

그래도 보긴 해야하니까 구글에 카카오 1차 면접 후기를 좀 검색해봤습니다.
크게 3가지로 나뉘는 것 같더라구요.

  • CS 지식
  • 2차 코테 리뷰
  • 프로젝트 질문
  1. CS 지식은 자료구조 빼고 0에 수렴하니 자주 나오는 질문만 검색해서 답변 달달 외워야겠다. 모르는 건 모른다 하자
  2. 프로젝트를 수행하긴 했으니 질문이 들어오면 대답은 할 수 있으나 수준이 낮아 부끄럽다 ㅜㅜ
  3. 그렇다면 2차 코테 리뷰 올인이다!

라는 생각의 흐름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 시간이 1시간이니, 2차 코테 리뷰를 준비 많이 해서 최대한 시간을 끌고, 다른 질문할 시간을 줄여버리자!

에서 시작된 준비 과정을 아래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차 면접 준비

상술했듯 2차 코테 리뷰 + CS 지식 + 프로젝트 질문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2차 코테 리뷰

  1. 문제 복기
    코테가 끝난 이후 문제는 다시 확인할 수 없으니, 문제 내용을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API 종류, 점수 산정 방식, 문제 개요, 시나리오 1,2 조건 등 기억나는건 싹 다 적었습니다.

문제 복기내용 정리문제 복기내용 정리

  1. 풀이 분석

제 풀이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어떻게 푸셨나요? 라고 두루뭉술하게 질문이 들어올 것이므로,
어떤 생각으로 접근했는지부터 시작하여 설명 flow 대로 쭉 적어봤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설명해야 하나? 싶을 때까지
최대한 디테일하게 코드 한줄 한줄 왜 이렇게 짰는지 이유를 적었습니다.
저는 2차 코테 리뷰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죠.. ㅜ

점수는 왜 선형적으로 구분했는지
제 코드에서 발생할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계수 조정했을 때 점수가 올라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떠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다 상세하게 답할 수 있게끔 진짜 최대한 자세히 작성했습니다.

  1. 외부 레퍼런스 참조

아시다시피 롤, 오버워치 등의 게임에서 이미 MMR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짠 알고리즘보다는 당연히 수백배 최적화된 로직을 사용할 것이므로,
그들은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 검색해봤습니다.

ELO라는 평점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더라구요.
체스 선수들 레이팅 점수 산정 시스템인데 로직을 인정받아
여러 게임회사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살짝식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시스템의 원리는 무엇인지, 공식 유도 과정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이해해 나갔습니다.
저는 선형으로 점수를 구분했는데 이 시스템은 지수형으로 구분합니다.

제 로직과 다른 점은 무엇이고, 어떤 점이 나은지, 이 로직을 사용해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일지
추가로 정리했습니다.

넥슨은 Glicko 알고리즘
MS는 TruSkill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도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유튜브에 해당 알고리즘 설명한 영상들이 있는데 이것도 몇번씩 돌려가며 제 설명에 보탰습니다.
게임사 다니는 친구에게도 조언을 구했고, 마침내 완벽한 설명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CS 지식

크게 4가지를 준비하면 됩니다.

  • 자료구조(+알고리즘)
  • 데이터베이스
  • 네트워크
  • 운영체제(+컴퓨터 구조)

자료구조는 전공강의 성실하게 들었고, 성적도 나쁘지 않게 받았습니다.
나름 최근에 들었어서 기억도 꽤 생생했습니다. 그래서 자료구조 걱정은 안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세과목인데,,, 진짜 0에 가까운 지식을 갖고 있었던 터라 걱정이., 후 ㅜ

2-3주 밖에 안되는 준비 기간동안 저 세과목을 전부 살펴보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으므로,
자주 나오는 질문을 정리해서 그 답변을 달달 외우자! 로 접근했습니다.

면접용 질문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정리해서 공유해주셨습니다.
아래 두 깃허브가 가장 많이 참고(2022년 기준)되는 자료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깃허브를 바탕으로, 제 노션에 질문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네트워크 면접 질문" 과 같이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가 나오는데,
상위 10개씩 들어가보며 면접 질문을 보충했습니다.

과목별로 대략 10-15개의 레퍼런스를 추리면, 매번 등장하는 질문이 있고 가끔 등장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5번 이상 등장한 질문만 추렸습니다.

이제 이렇게 정리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작성할 차례입니다.
구글링을 통해 답변을 작성하고, 죽어라 외웁니다.

제가 정리한 질문들, 개념들은 추후 포스팅하겠습니다.

[ 2023 공채 끝나고 추가한 팁 ]

중요한 개념별로, 아래 내용들을 조사합니다.

★용어 정의, 특징, 등장 배경, 장점, 단점, 단점 극복 방법, 사용 예시★

이것들만 잘 정리해도, 무조건 평타 이상 칩니다.

조사할 목록은 정해졌으니, 이제부터 죽어라 구글링하면서 이해+암기합니다.

저는 2022 때는 이렇게 못했고 (질문 답변만 외웠고),

2023 때 이렇게 해서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정리

이건 뭐 별거 없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이유, 사용한 기술, 수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등
버스탑승 안하고 온전히 1인분 이상 했으면 다 기억이 날테니,, 그냥 가볍게 슥 훑었습니다.


1차 면접 시작

대망의 1차 면접,, 2차 코테 리뷰에 목숨을 걸었으나,
면접관은 칼같이 시간조절 하시더라.. ㅜ
CS, 2차 코테, 플젝 3가지 파트를 정확하게 20분씩 진행했습니다.

2차 코테 설명

준비했던 내용은 위에 적어뒀는데,
솔직히 이정도 준비했으면 어떤 질문 나와도 다 대답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코드 설명을 시작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다른 게임회사들은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지
제가 준비한 내용을 최대한 다 설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 말할 수 있게 미끼 뿌리면서 유혹했는데 20분 지나자 딱 넘어가서 아쉬웠습니다 ㅜㅜ

CS 지식 테스트

대망의 CS,, 긴장돼서 심장 벌렁벌렁~
생각보다 자료구조 비중이 높았습니다! (ㄴㅇㅅ~)
아니 거의 자료구조 질문만 나왔습니다.

20분 중 15분 가량 자료구조 질문이었고,
운영체제 1문제 네트워크 1문제 정도 나왔네요.
자세한 질문 이력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남기진 못하고, 궁금하시면 비밀 댓글 달아주세용

여러 사람들이랑 후기 공유했는데 공통으로 등장한 키워드는 "정렬" 이었습니다.
기초 정렬, 고급 정렬, 특수 정렬 여러개 있는데
시간복잡도랑 정렬 과정은 기본으로 외워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stable 속성, in-place 속성도 알아두세요~

프로젝트 질문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십니다.
이 프로젝트는 왜 시작했고, 완성도는 어느 정도고, 회원가입이나 세션 유지 어떻게 했는지 등

이 부분은 그렇게 깊게 안물어보셨습니다.

기타

어떤 식으로 역량을 쌓아 나가고 있는지
궁금한게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냥 평소 생각을 잘 말씀드렸습니다.


1차 기술 면접 결과

10/27에 면접을 봤고, 11/3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1주일 걸렸네요.
면접 끝나고 느낌이 나쁘진 않았는데, 합격인가..? 긴가민가한 정도였습니다.
합격하니 기분은 좋네요 ㅎㅎ
2차 면접은 인성 위주라 하니,, 이거 통과하면 나 정말 카카오..? 하는 마음에 많이 들뜨더라구요
(그러면 안됐는데,,)

합격 안내 메일합격 안내 메일


2차 최종면접

2차 면접 준비

2차까지 왔을 때는, 다 끝난 줄 알았습니다.
인성면접이라고 들었고, 소신껏 잘 말하면 되지.. 싶었습니다.

인성 면접 질문 리스트 쭉 뽑아서 답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50개 정도? 되었는데, 인성 질문이다보니 달달 외우지 않고 어느정도 흐름만 기억해두면
질문이 나왔을 때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혹시 CS나 프로젝트 질문이 나올 수도 있으니 가볍게 복습도 했습니다.
이정도 준비했는데, 더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는 느낌이었습니다.

1차 면접 준비할 내용은 산더미여서 시간에 쫓기듯 준비했는데
2차 면접 준비는 시간이 너무 널럴해서 걱정이었습니다.

친구들 만나면
나 : 나 카카오 최종면접만 남았어~ 인성면접이래~
친구들 : 오 대박 축하~ 붙겠네~

이런 대화의 반복이었고
이미 마음은 합격한 것 같이 붕 떴습니다.

인성 면접 != 대부분 합격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위 사실을 가슴속에 새겨두세요 ㅜ
저걸 인지한다고 준비할 내용이 많아지는건 딱히 아닌데,
그래도 설레발은 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2차 면접 시작

남자 두 분이 들어오셨고, 40분 정도 진행된다는 안내와 신분증 검사 후 면접 시작했습니다.
제가 했던 프로젝트 중에 가상화폐 모의거래소가 있는데,
이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었는데, 블록체인의 원리를 알고 있나요?"

첫 질문이 이거였는데, 듣자마자 뇌정지 왔습니다 ㅜㅜ
그냥 사고팔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보고자 했던거지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아는대로 설명드렸는데,,

"그건 뉴스같은데서 가볍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 아닌가요?"

와 진짜 딱 두마디 들었을 뿐인데, 오늘 면접이 개 망했구나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부터 꼬이기 시작해서 뒤에 대답도 횡설수설 ㅜㅜ

어찌저찌 40분은 흘러서 면접이 끝났고,
이건 무조건 떨어진다. 진짜 망했다. 생각했습니다.
면까몰? 그런거 없고 무조건 탈락이다.. ㅜㅜ 싶었네요

아니 근데 이게 성실히 준비했으면 대답할 수 있었나? 또 그런건 아니라서
그냥 면접관 갓챠 실패했다..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흑흑


결과 발표

11/9-12 가 면접 기간이었고, 11/18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불합격이었습니다.
예상했지만, 그래도 쐐기를 박아버리니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딱히 별 다른 생각 없이 진행했던 채용 과정에 최종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 편으로는 한 단계 남겨놓고 탈락한게 아쉬웠네요.
아직 경력 없는 졸업 예정자이기 때문에 일단 졸업 후 경력을 좀더 쌓고
공부 더 해서 1년 후에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준비 열심히 해서 최종 합격 하시길 바랍니다!

불합격 안내 메일불합격 안내 메일

질문은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